건강하려면 '혀의 살'을 빼야하는 까닭

입력 2020.01.13 11:03

혀 사진
사진설명=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체중을 감량하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체중을 감량하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67명의 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식이요법이나 체중 감량 수술을 통해 체중의 10%를 감량했다. 연구팀은 연구 전, 후에 참가자들의 목과 코 부위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체중 감량 후 수면무호흡증이 3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체중 감량에 따른 혀 부위 지방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체중이 증가하면 혀에도 살이 찔 수 있는데, 혀가 기도를 막아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질환을 말한다.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져 저산소증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 위험이 높아진다. 수면무호흡증이 암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도 나와 있다.

연구를 주도한 리처드 슈워브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혀 지방'이 위험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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