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부분 마취' 섬망·사망 위험 낮춰"

입력 2020.01.10 09:15
전신 마취가 부분 마취에 비해 사망률· 섬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섬망은 갑자기 찾아오는 정신 혼란으로 고령 환자 수술에서 흔히 발생한다.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시라·안은진 교수팀은 고관절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9만6289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부분 마취 환자 사망률은 2.24%, 전신 마취 환자는 2.55% 였다. 부분 마취 환자의 섬망 발생률은 20.2%였지만, 전신 마취 환자는 22.7%다. 방시라 교수는 "마취에 대한 선택은 논란이 있지만, 부분 마취에 다양한 장점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은진 교수는 "단, 혈액 응고 장애나 뇌 질환 등이 있다면 부분 마취가 더 위험할 수 있어 환자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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