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으로 잠 못드는 사람을 위한 베개·수건 활용법

입력 2020.01.09 11:05

자고 있는 여성
사진설명=베개, 수건 등을 이용해 수면 자세에 변화를 주면 관절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적절한 수면은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목, 어깨, 허리 통증이 심한 사람은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목동힘찬병원 김민규 원장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수면 자세를 시도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 목뼈 'C자' 유지시키는 베게 선택

목 디스크 환자의 올바른 수면 자세는 목뼈와 허리뼈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고 근육에 긴장감이 없는 자세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웠을 때 목뼈가 'C자' 커브를 이뤄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약간 높은 베개를 선택해 옆에서 볼 때 목과 허리뼈가 직선이 되도록 한다. 단, 푹신한 베개는 머리에 쉽게 눌리며 높이가 달라져 베개 재질까지 고려해야 한다. 김민규 원장은 “높은 베개는 목뼈 곡선을 깨뜨린다”며 “낮은 베개라 하더라도 목뼈가 공중에 떠 있는 부분에 수건을 말아 받치면 좋다”말했다.

어깨 아래쪽에 수건 받쳐 관절 간격 넓게 유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어깨질환을 앓는 사람은 대부분 '야간통'을 겪는다. 즉, 낮보다 밤에 어깨가 아파 어깨 통증이 있는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한다. 어깨 통증이 밤에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 자세 탓일 가능성이 크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어깨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서 염증 부위가 압박되는 것이다. 서 있을 때는 팔이 밑으로 늘어져 간격이 벌어지지만 누운 자세에서는 관절 간격이 좁아져 염증이 자극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어깨 아래에 수건을 받쳐 어깨 관절 간격을 넓히는 게 좋다. 아픈 어깨가 아닌 통증이 없는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큰 쿠션을 안고, 아픈 쪽 팔은 쿠션 위에 자연스럽게 걸쳐 늘어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허리 통증 있다면 무릎 아래에 베개 넣어야

허리 통증 환자는 통증 때문에 몸을 웅크리며 긴장 상태로 자는 경우가 많다. 되도록 몸에 힘을 빼고, 팔다리가 편한 상태를 취하고 척추가 꺾이지 않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경우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으면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쿠션이나 베개를 양다리 사이 무릎 부근에 끼워준다. 수건을 말아 허리와 바닥 사이 공간에 끼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엎드려 자는 것은 피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허리를 약간 구부리면 척추관 공간이 넓어져 통증이 감소될 수 있다. 잠들기 전후 허리를 양옆으로 비트는 등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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