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스트레칭'으로 겨울 낙상 줄인다

입력 2020.01.07 09:24

팔다리 뻗었다 구부릴 때 '힘'
위급상황 대처하는 신경 강화

다리 신경근 촉진 스트레칭
그래픽=권혜인
신경에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낙상이 빈발하는 겨울철을 맞아, 신경근을 자극하는 'PNF 스트레칭(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근육 스트레칭과 달리 '신체반응'을 강화해주는 스트레칭이다.

모든 근육과 관절에는 '고유감각기'가 있다. 갑자기 넘어지거나, 자신을 향해 무언가 날아올 때가 있는데 그 같은 위급상황에 반응하게 하는 신경기관이다. 이 기관을 자극하는 게 PNF 스트레칭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는 "근육과 연결된 신경인 고유감각기를 단련하면 반응 속도와 반응 정도를 강화할 수 있다"며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뿐 아니라 근육의 유연성과 관절의 가동 범위도 넓어져 위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PNF 스트레칭은 정적인 스트레칭에 '저항성'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다리를 폈다가 다시 구부릴 때 힘이 들도록 만들면 된다. 즉, 근육이 수축할 때 '힘'이 들어가면 된다. 다른 사람이 '저항'을 도우면 효과는 더 좋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 교수는 "고정된 물체에 밴드로 발목·팔목을 묶은 다음, 구부릴 때 힘이 들어가면 PNF 스트레칭 동작이 된다"며 "구부리는 각도는 통증이 생기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10회 3세트가 권장된다. 밴드나 고정할 물체가 없다면 맨몸 운동을 하면 된다. 이영구 교수는 "팔다리를 구부릴 때 힘이 들어가는 가벼운 턱걸이, 팔굽혀펴기도 한 종류"라고 말했다.

PNF 스트레칭은 근육, 인대가 경직된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범재원 교수는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사람, 노년층에게 권장된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