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작은 상처 탓에 발목 절단까지… 예방하는 법

입력 2020.01.02 10:56

발과 다리
사진설명=당뇨병 환자는 발에 난 상처가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는 평소 손발 저림 증상을 잘 감지하고 검사받는 게 중요하다. 혈당이 높아지면서 말초신경 손상 발생 위험이 커짖기 때문이다. 이를 '당뇨병성 신경병증(말초신경병증)'이라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추위 탓에 통증에 무뎌지며 증상을 방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숙정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약 15%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증상이 있고, 약 50%는 신경전도검사에서 말초신경손상 소견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손발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데, 손보다 발에 상처가 쉽게 생기고 이를 방치하면 궤양으로 악화되면서 발목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숙정 교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부터,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말초 및 자율신경병증 선별검사를 하고 이후 매년 반복하라"고 말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선별검사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설문조사, 10g 모노필라멘트검사, 진동감각검사, 발목 반사검사, 핀찌르기 검사, 온도 감각검사, 근전도 검사 등으로 시행한다. 이숙정 교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만성적이며 스트레스, 온도 변화, 계절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 환자간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하며 통증 조절의 실질적인 목표를 정해 혈당을 조절하고, 통증 약물을 잘 선택해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치료하려면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수다. 이숙정 교수는 "제1형, 제2형 당뇨병 환자 모두에서 철저한 혈당 조절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진행을 지연시킨다"고 말했다. 발 관리도 중요하다. 발 손상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에서 운동을 못하게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평소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발톱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부드럽고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운동 전후 발 상처 유무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체중 부하 운동보다는 고정식 자전거나 수영, 상체 운동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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