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잘 자도 심장병 위험 35% 낮아져"

입력 2019.12.23 15:41

잠 자는 여성
사진설명=건강한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심장병, 뇌졸중 위험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 대학교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7~73세 38만5292명을 2016년 2월까지 8.5년 추적 조사해 이들의 수면의 질과 심장병·뇌졸중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는 모두 심장병이나 뇌졸중 과거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자신의 수면 건강 점수(0~5점)를 매기도록 했다. 기준이 됐던 5가지 항목은 ▲야행성이 아닌 새벽형 인간인지 ▲7~8시간 이상 잠을 자는지 ▲​잠을 자거나 잠에서 깰 때 어려움이 없는지 ▲​잘 때 코를 골지 않는지 ▲​낮에 졸지 않는지 여부였다.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연구 대상자 중 7280명이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겪었는데, 자신의 수면 습관이 건강하다고(5점) 평가한 사람은 수면 습관이 최악(0~1점)이라고 평가한 사람보다 심장병과 뇌졸중 발병률이 35% 낮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수면 습관을 지속했다면 조사 대상자 중 발생한 심장병·뇌졸중의 11.5%는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 신체활동 수준, 흡연, 알코올 사용 여부, 심장병과 뇌졸중 가족력, 체질량 지수, 고혈압이나 장뇨병 여부를 모두 보정해 산출한 것이다.

실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체내 교감신경이 긴장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체내 면역력이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아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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