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궁금증] 감기 걸리면 왜 몸 추워질까?

입력 2019.12.18 15:49 | 수정 2019.12.18 17:49

이불 뒤집어쓴 여성
감기에 걸리면 우리 몸이 백혈구가 감염원에 잘 도달하게 하기 위해 심부 혈액량을 늘리고 피부쪽 혈액량을 줄이기 때문에 추위를 잘 느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기가 올 때 몸이 으슬으슬 춥고, 심한 경우 떨리기까지 한다. 이를 '오한(惡寒)'이라 하는데, 오한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가 감기 바이러스를 원활히 제거하도록 돕는 체내 시스템 때문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우리 몸은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백혈구를 감염원이 있는 쪽으로 빠르게 이동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몸 중심부에 분포하는 심부(深部) 혈관의 혈액량이 늘어야 한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은 "그래야 심장으로 혈액이 많이 모이고 온몸의 혈액순환이 빨라지며 백혈구가 감염원으로 빨리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때 심부 혈관에 혈액을 집중시키기 위해 팔다리 쪽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몸이 추위를 타는 것이다.

감기가 근육통을 유발하는 이유는 뭘까?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사이토카인' 때문이다. 사이토카인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울 면역세포들을 부르기 위해 분비시키는 신호 전달 물질이다. 사이토카인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근육통을 유발한다. 독감 바이러스같이 독한 바이러스는 호흡기뿐 아니라 근육까지 바이러스가 침투해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일부는 근육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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