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당뇨병 환자 많다는데…

입력 2019.12.06 09:12

3분의 1이 불면으로 혈당관리 실패… 말초신경병증 등 합병증 탓

밤잠을 설쳐 고생하는 당뇨병 환자들이 있다. 당뇨병과 불면, 둘 사이에 연관이 있을까. 국내 당뇨병 환자 3분의 1이 불면증을 앓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고신대병원·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당뇨병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살핀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 34.34%가 불면을 호소한다.

불면은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에피네프린·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인슐린 역할을 방해해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호소한다. 비만 합병증 등이 원인이다.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호소한다. 비만 합병증 등이 원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의 수면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당뇨병 만성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과 비만을 지목한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이 있으면 발가락 끝부터 전기가 오는 것 같은 이상감각을 호소하는데, 낮보다 밤에 심해진다"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면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비만하면 기도가 좁아져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한다. 원인별로 다른 치료가 필요하며, 불면으로 우울감이 심하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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