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닦은 기반 위에, 아들은 세계적인 유방암 특화병원 만든다

입력 2019.12.04 10:09

[의료계 화제] 50주년 대림성모병원

의사 2명서 시작한 20병상 병원
200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성장

2015년 아들 김성원 병원장 합류
'유방암 특화병원'으로 변화 단행
올해 유방암 수술 건수 25배 늘어

(사진 왼쪽)김광태 이사장은 “대림성모병원이 유방암 특화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라고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오른쪽)김성원 병원장은 “유방암 관련 진료과를 늘리고, 진료 효율성을 높여 5년 간 유방암 수술 건수가 25배 늘었다”고 말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아버지는 병원의 하드웨어를 만들고, 아들은 소프트웨어를 채워 세계적인 유방암 전문병원을 만들 것입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림성모병원 김광태 이사장의 말이다. 대림성모병원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키운 대표적인 '부자(父子) 병원'이다. 김광태 이사장은 1969년 20병상의 대림성모병원을 개원해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키운 설립자이다. 아들 김성원 병원장은 서울의대 외과 교수 출신으로 2015년 병원에 합류했다. 김성원 병원장은 "대림성모병원은 50년 간 서울 서남권의 대표 거점 병원 역할을 했으며, 이제는 유방암 특화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9년 개원… 서남권 의료 거점병원 역할

대림성모병원이 자리를 잡은 서울 시흥대로는 1969년 개원 당시 '1번 국도'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연결된 큰 도로였다. 김광태 이사장은 "그 당시에는 교통사고 환자가 많았는데, 남대문에서 수원까지 도로변에 대림성모병원이 유일한 병원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외과 전문의로 국군수도병원에서 외과 수련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당시 군 병원은 미국에서 들여온 최첨단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었고,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대림성모병원에 교통사고 환자가 몰려오고, 수술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나면서 병원 규모는 점점 커졌다. 외과·정형외과 의사 둘이서 시작한 병원이 1986년 종합병원 인가를 받았으며 수차례의 증축을 통해 1994년 405병상 규모로 커졌다. 19개 진료과목이 개설됐으며 당시에는 인턴·레지던트가 70명, 전문의가 70명이나 됐다. 병원 매출 규모도 커져 김광태 이사장은 1990년부터 5년 동안 국내 개인사업자 소득세 전국 1위를 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 김 이사장은 대한병원협회 회장,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국제병원연맹(IHF) 회장을 지냈다.

◇대학병원 늘어나면서 '전문화' 경영

병원이 잘 될 때 강남 등 다른 지역에 진출하라는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 김 이사장은 "죽을 환자가 수술 후 살아나는 것을 보면 성취를 크게 느꼈기 때문에 수술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대학병원이 많이 생겨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고 '전문화'로 방향을 틀었다. 갑상선 질환에 대해 관심이 적던 2005년에 갑상선센터를 개설했다. 갑상선 종양만 흉터 없이 제거하는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도했고, 200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 기술을 획득했다.

아들 김성원 병원장은 2015년에 합류했다. 김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국내외에서 유전성 유방암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김성원 병원장은 "대림성모병원 규모에서 유방암은 충분히 해볼 만한 질환이라고 생각했다"며 "간이식처럼 복잡한 수술도 아니고 대학병원처럼 똑같이 좋은 수술 결과를 내고 연구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었는데, 더 늦기 전에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합류를 결정했다고 했다.

◇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준 아버지

김성원 병원장은 유방암 특화병원을 만들기 위해 병원의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유방암 치료와 관련있는 혈액종양내과·성형외과·핵의학과 등의 진료과를 늘리고,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호흡기내과 등은 없앴다. 병상 수도 208병상으로 줄여 환자가 쾌적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지역사회 환자를 생각해 '종합병원 속 전문병원'을 주장했지만, 김 병원장은 종합병원보다 유방암 특화병원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줬다. 그 결과, 부임 전 10건도 안됐던 유방암 수술 건수는 올해 250건으로 25배 늘었다. 웬만한 중소대학병원보다 유방암 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진료 효율성을 높여 대기 시간을 줄였다. '0-0-2'원칙을 모토로 예약없이 방문해도 내원 당일 유방 검사와 결과 상담이 가능하며(0), 이상 소견이 있으면 내원 당일 조직검사까지 한다(0). 조직검사 결과는 이틀 뒤면 확인이 가능하다(2).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외과·영상의학과·혈액종양내과·성형외과·산부인과 등의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낸다. 내년에는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성원 병원장은 "방사선 치료까지 가능하면 유방암 치료에서 모든 것이 세팅 된다"고 말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병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아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전문성이나 시설, 환자 안전 측면에서 유방암 치료로 세계 100대 병원 안에 들어갈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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