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형 심근경색 응급 환자 다수 "체한 줄 알았다"

입력 2019.12.02 17:27

소화 안돼 하는 남성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때 체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적지 않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근경색 환자가 늘어난다.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하지만 비(非)전형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비전형적 증상으로 응급실에 오는 심근경색 환자 중에는 "체한 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는 게 국내 대학병원 심장내과 전문의의 말이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심근경색 환자의 약 30%는 실제 가슴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체한 것 같다고 느끼는 이유는 위(胃)와 심장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위와 심장은 횡격막을 두고 아래 위로 위치한 구조다. 심장 관상동맥 중 하나가 위 쪽으로 내려가는데, 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가 안 된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장년층, 고령층은 통증 감각이 무뎌져서 심장에 통증이 있어도 위에 통증이 있다고 여길 수 있다.

물론 체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다 심근경색은 아니다. 땀이 많이 나거나, 숨이 차거나, 오심·구토가 발생하거나, 어지럽거나,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거나, 가슴 통증이나 팔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 이들 증상은 심근경색으로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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