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중에서도 위험한 '악질 뇌졸중' 아세요?

입력 2019.12.02 17:03

머리 아파하는 남성
심방세동으로 인해 생긴 뇌졸중은 예후가 더 안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중은 갑자기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환자는 지난 2018년 48만6000명에 달했다.

뇌졸중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방세동 등 다양하다. 그런데 이중 '심방세동'에 의해 발생한 뇌졸중은 예후가 더 안 좋아 '악성 뇌졸중'이라 불린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거쳐 발생하지만,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과정에서 생긴 혈전(피떡)이 갑자기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는 심장세동이 없는 환자보다 뇌졸중 발생 시 사망 위험이 2배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마비,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 발생 위험도 다른 뇌졸중보다 50% 높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이 약하고 불규칙하게 뛰면서 심방 내에 혈전을 유발한다.​​

지난 2004~2013년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이 22% 증가했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노화 탓에 발생해 완전히 막기는 힘들다. 평소 건강검진을 틈틈이 하면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혈전 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심장 건강을 악화시키는 음주, 비만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스웨덴 연구 결과가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심장 이완 기능이 잘 안 이뤄지면서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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