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려면 설렁~ 설렁~ 운동 마세요

입력 2019.11.29 16:04

달리는 다리
고강도 운동을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도 높은 운동을 했을 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1600명 이상의 캐나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노인들은 12주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50분간의 에어로빅 혹은 러닝머신 운동을 했다. 가벼운 운동만 하는 대조군 그룹과의 비교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고강도 운동을 한 노인은 인지 능력 검사에서 운동 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조군은 인지 능력 점수에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강도 운동은 뇌가 스스로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이 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면서 "다만, 운동은 신생 세포의 성장·기능·생존을 촉진하는 '비료'처럼 작용한다"고 말했다. 해마에서 새로 태어난 뉴런(뇌 신경세포)들은 퍼즐 조각처럼 서로 잘 맞아 자세하고 오류가 없는 정확한 기억을 돕는다.

미국심장협회 역시 심장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고강도로 운동해야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고강도란 숨이 차 옆 사람과 대화가 어렵고 몸이 뜨거워져 땀이 나는 정도다. 러닝이나 수영, 자전거를 1시간에 16km 이상 타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일주일에 최소 2회 근육 단련 운동을 하고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면 좋다.

단, 처음부터 운동 강도를 늘리기보다 운동 '시간'을 늘려 몸에 무리가 없으면 그 다음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게 좋다. 강도를 올렸으면 6주 정도 유지하고, 운동이 쉬워지면 다시 강도를 높인다. 하지만 운동 강도를 높였을 때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다음 날 과도하게 피로하면 강도를 다시 낮추는 게 안전하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알츠하이머 치매(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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