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질염, 가벼운 요실금… 수술이 부담된다면?

입력 2019.11.18 09:56

배 아파하는 여성
질염, 요실금 치료를 원하지만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고주파 레이저 등을 활용한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30~40대에 출산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질염, 요실금 등 출산 후유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골반과 자궁경부 근육이 느슨해진 후 다시 수축해야 하는데, 나이 들수록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골반과 자궁경부 근육이 느슨해지면 균이 역류, 증식하면서 질염이 자주 생기고 요실금을 겪기도 쉽다.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과거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요실금 등을 겪으면 우울해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며 "여기에 육아로 인한 체력 부담이 커지면서 중년 권태기로 바로 넘어가는 부부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반과 자궁경부 근육 탄력을 높이려면 집에서 '케겔운동'을 하는 게 좋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소변을 끊을 때 사용하는 요도괄약근에 힘을 주고 10초간 유지한다. 이후 힘을 빼고 20초 쉰다. 그다음엔 요도괄약근을 3회 빠르게 수축·이완하고, 다시 20초 쉰다. 이 과정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10회씩 한다. 이밖에 평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질축소성형' 같은 여성성형이나 요실금 치료를 위한 'TOT 밴드 시술'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조혜진 원장은 "수술이 부담되거나 증상을 개선하고 싶지만 수술받을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비비브 시술' 등 고주파 레이저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비브 시술은 피부 점막을 보호하면서 피부 깊은 층까지 강한 고주파 열에너지를 전달하며 증상을 치료한다. 1회 20분 정도 소요되고, 통증이 없어 부분마취나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조 원장은 "진피층 아래 콜라겐을 자극한다는 치료 원리 외에는 일반적인 피부 미용 레이저와 다른 산부인과 전용 레이저"라며 "근육 이완 정도에 대한 꼼꼼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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