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뼈 주사' 주의

입력 2019.11.05 09:09

자주 맞으면 '고혈당' 부작용
관절 질환 있으면 의사 상담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흔히 맞는 게 '스테로이드 주사(뼈 주사)'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다면 스테로이드 주사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안석주내과의원 안석주 원장은 "관절 통증으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여러 번 맞았다가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부작용은 고혈당 증상이다. 안석주 원장은 "스테로이드 주사는 면역체계에 작용하는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인데,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고 당합성을 촉진해 당뇨병 환자가 자주 혹은 여러 번 맞으면 고혈당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당 상태가 되면 소변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자꾸만 목이 마르다. 심한 고혈당이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실신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라면 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을 때 자신의 병에 대해 자세히 알려야 하며,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자주 맞는 건 금물이다.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라면 특히 조심하고, 불가피하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때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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