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계속 가려운 환자, 우울증 위험 높다"

입력 2019.10.30 13:38

두드러기 사진
만성 가려움증 환자는 우울증과 자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만성적인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을 겪거나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트대 연구팀은 피부질환이 있는 3530명의 환자와 1000명이 넘는 피부질환이 없는 사람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가려움증 환자에게 가려움증의 정도, 우울 증상의 정도, 자살 사고 경험 여부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는 대조군보다 우울증 위험이 141% 더 높았고, 자살 위험은 10% 더 높았다. 또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는 스트레스를 받는 사건과 경제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만성적인 가려움증은 만성 두드러기, 건선, 결절성경화증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다. 피부질환 외에도 당뇨병·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만성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 손상으로 인해 작은 자극으로도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또 만성 콩팥병 환자는 체내 노폐물 배설이 잘 안 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주도한 플로렌스 달가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려움증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가려움증 환자는 피부과적 진료 외에도 다방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피부과학 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