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함께 노 저어 글로벌로!"

입력 2019.10.29 15:11

행사장 모습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이주연 기자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두고 도와줄 궁리를 할 때, 함께 노를 저어서 글로벌 시장으로 치고 나가야 합니다. 기존처럼 우리끼리 땅따먹기 할 게 아니라, 영역을 크게 넓혀야 합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19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현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꼽는 등 미래 가능성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연구개발 지원 등을 노력하고 있다”며 “뱃사공이 움직이지 않으면 헛 것이 되니 물 들어 올 때 마구 대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면 자체 연구 인력을 늘려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등 노력이 필요한데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회사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각사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에 무엇을 요청할 것인지 등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GC녹십자 허은철 대표,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 일양약품 김동연 대표,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 한국콜마 이호경 대표, 한독 조정열 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국제약품 안재만 대표,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한풍제약 조인식 대표, 제넥신 김규돈 사장 등 71명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처럼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행사장 모습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 이주연 기자

‘우린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연 이번 행사에서 카이스트 김우연 교수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을 주제로 특강했다. 이어서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기구인 바이오헬스산업혁신전략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송시영 교수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안’을 소개했다.

김우연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굴하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패러다임을 바꿔야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송시영 교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환자에게 얼마나 이득을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을 좌장으로 하는 자유토론이 비공개로 이어졌다. 오픈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 전개 방향, 제네릭 시장의 활성화 방안, 약가 유통 활성화 방안,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정부가 4조원 지원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육성 방안을 발표하면서도, 건강보험 재정 등을 이유로 약가 인하를 계속하는 등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아쉽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바이오 벤처들의 장점을 전통 제약사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발사르탄, 라니티딘 등 위기 사안이 있을 때마다 대응할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이정희 이사장은 “오늘 자리가 매우 뜻깊고 참여 열기가 높아,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매년 2회 정도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저마다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관심과 국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동시에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안팎으로 변화와 쇄신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 실행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라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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