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하면, 치매 위험 낮아진다"

입력 2019.10.16 13:26

혈압 재는 노인 사진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칼훈 심장학센터 연구팀은 75세 이상 199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연구 시작 시 평균 수축기 혈압은 145mmHg였다. 이들 중 한 그룹은 3년 동안 130mmHg 미만의 평균 수축기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구 전과 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이들의 뇌 노화 정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고혈압 치료를 받은 사람의 대뇌피질에서 백색변성(대뇌피질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보다 40% 낮게 나타났다. 대뇌피질은 우리 뇌에서 판단, 창조 등 고도의 정신 활동을 담당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대뇌피질에 발생하는 백색변성은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한 울프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들이 낮은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뇌 기능과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는 130mmHg 미만의 수축기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 저널 순환기학(Circul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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