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AI 에디슨…“정밀의학 시대 앞당긴다”

입력 2019.10.08 18:46

GE헬스케어 인공지능 플랫폼 ‘에디슨’

마티아스, 스콧 사진
GE헬스케어 스콧 밀러 커머셜총괄임원(사진 왼쪽)와 GE헬스케어유럽 마티아스 고옌 의학총괄임원​은 인공지능 플랫폼 에디슨이 정밀의학을 실현할 도구라고 강조했다. /GE헬스케어 제공

“인공지능은 의료진의 정확한 진료를 돕는 ‘유용한 도구’다.”

GE헬스케어는 지난해 영상장비와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에디슨’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에디슨을 활용하면 수천만 건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사가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게 돕는 도구, 인공지능 의료 플랫폼에 관해 GE헬스케어 의학총괄임원 마티아스 고옌(이하 마티아스), 커머셜총괄임원 스콧 밀러(이하 스콧)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Q. 에디슨 플랫폼이 등장한 배경이 무엇인가.

마티아스 : 그동안 암을 치료할 때는 획일화된 방법뿐이었다. 예를 들어 위암은 실제로 1000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치료법은 획일화됐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만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진단 기술 발전으로 현대에는 다양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지만 의료진이 이를 모두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스콧 : 실제로 GE헬스케어 100만대의 의료장비가 초당 1만6000건을 촬영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우리는 지난해 AI 적용 플랫폼 ‘에디슨’을 만들었다. 영상 장비와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연결해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의료진이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티아스 사진
마티아스 고옌 의학총괄임원은 “MRI, CT 등에 인공지능 플랫폼이 ​적용되면 ​영상자료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GE헬스케어 제공

Q. 실제로 접목할 수 있는 기기로는 무엇이 있나.

마티아스 : 인공지능 플랫폼을 MRI, CT, 엑스레이, 초음파 등에 적용했다. MRI는 사람마다 머리 생김새나 크기가 달라 매검사마다 방사선사가 미세하게 조정해야했다. 정확한 검사부위를 조정해야 데이터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는데, 사람이 하다보니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사람에 맞춰 자동으로 측정해 정확한 결과를 만든다.

스콧 : CT에서도 인공지능을 적용했더니 더욱 선명한 영상이 나왔다. CT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사선 농도를 올려야 하는데, 사람이 조정하면 이미지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을 적용했더니 의료진 부담은 줄고 영상의 품질은 좋아졌다. 이외에도 엑스레이, 초음파 등에도 적용해 노이즈, 속도, 왜곡현상, 활용도 등 다방면에서 효용성을 확인했다.

Q. 데이터의 선정은 어떻게 정하는지.

스콧 : 좋은 데이터가 있어야 플랫폼의 수준도 높아지는 만큼 병원들을 까다롭게 선정해 협업하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 공학 부서를 개설해 병원 선정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인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업 파트너를 다양한 국가에 두고 있다. 실제로 현재 협업 중인 병원은 북미, 유럽, 한국, 일본 등에 있다.

Q. 어떤 질병을 발견하는데 특히 효과적이었나?

마티아스 : 피부암을 발견하는데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AI가 모든 종류의 암을 교육받아 실제로 전문의보다 더 빨리 악성인지 양성인지 판단한다. 또 뼈 나이 측정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의료진이 환자의 뼈 나이를 진단하려면 수많은 사례를 살펴야 했지만,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를 대조해 정확한 뼈 나이를 계산한다.

Q.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개선됐나.

마티아스 : 개인병원을 9곳을 분석한 결과, 환자는 MRI를 촬영하는데 6주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여기에 AI기술을 적용했더니 2주로 단축됐고 더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었다. 환자뿐 아니라 병원 입장에서도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콧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원간 유기적인 연결을 돕는 GE헬스케어 커멘드센터를 적용하면 환자를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 실제 병원에서 적용해본 결과, 물리적인 응급실 규모를 키우지 않았음에도 응급실 수용률을 8% 올렸고, 23개의 침상을 더 가용할 수 있었다.

스콧 사진
스콧 밀러 커머셜총괄임원은 “인공지능은 의료진을 대체하는 경쟁자가 아닌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다”고 말했다./GE헬스케어 제공

Q.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스콧 : 인공지능은 의료진을 대체하는 경쟁자가 아닌 의료진의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단순 반복 작업 등을 대신해주는 등 의료진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촬영 결과를 보면서 암세포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정확하고 빠르게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다. 이에 의료진은 본연의 임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Q. 에디슨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마티아스 :에디슨의 핵심 목표는 협진이나 외진을 효율적으로 도와 정밀의학을 실현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질병이 아닌 사람에 맞춘 정밀의학의 시대다. GE헬스케어도 의학의 미래는 정밀의학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에디슨이라고 생각한다. 에디슨이 환자가 더 나은 치료를 받게 돕고, 의료진은 더욱 의학 발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정밀의학 시대를 앞당길 거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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