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계절 가을…꼭 지켜야 하는 생활습관은

입력 2019.10.10 07:30

탈모의 계절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에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왜 가을만 되면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질까.

탈모는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모발이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머리카락은 주기적으로 자라고 빠지기를 반복한다. 이때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로 진단한다.

탈모 사진
가을에는 큰 일교차와 일조량 감소 등 환경변화로 인해 탈모에 취약해진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머리카락은 봄·여름에 늘고 가을철에는 많이 줄어든다.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는 “머리카락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가을은 대기가 건조해 두피도 쉽게 건조해진다”며 “이때 각질이 쉽게 쌓여 모낭세포 활동을 떨어뜨리고, 결국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큰 일교차도 탈모 원인이다. 일교차가 커지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각질이 생기면서 탈모가 발생한다. 일조량 감소도 탈모를 유발하는데,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탈모를 일으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으로 전환돼 모발 성장을 막고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한다.

우유리 교수는 “여름 동안 나빠진 두피 상태도 원인”이라며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두피 상태가 악화되면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고 말했다.

◇탈모에 좋은 생활습관

가을철 탈모를 줄이려면 일상에서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두피의 청결이다. 두피에 땀과 피지 등 노폐물이 쌓이면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은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를 이용해 꼼꼼히 감는다.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것이 좋고 적어도 1~2일에 한 번은 감아야 한다.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모발을 비비지 말고 두피 마사지를 하듯 꾹꾹 눌러준다. 머리카락은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면 쉽게 끊어지므로 샴푸 후 자연바람이나 찬바람으로 말려 수분을 지켜야 한다. 우유리 교수는 “채소와 과일에 많은 항산화제 성분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잡곡, 해조류, 견과류 등도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탈모를 악화하므로 반드시 줄여야 한다. 우유리 교수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수면주기는 모낭의 성장주기에 영향을 줘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 서양식 식습관도 탈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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