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호르몬 요법, "5년 이상 사용은 신중해야"

입력 2019.10.09 07:23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리본
폐경기 호르몬 요법은 ​적절히 사용하면 사망률을 줄이지만, 유방암 위험도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폐경기 호르몬 요법은 적절히 사용하면 골다공증, 골절, 인지기능저하 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유방암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득실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란셋(Lancet)誌에 폐경기 호르몬 요법(MHT)에 관한 영국 연구진의 메타분석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1992~2018년간의 58개 연구 자료를 살폈다. 그 결과, 50~59세의 폐경기 여성이 5년 이상 호르몬 요법을 하면 유방암 위험이 1.3배, 10년 이상 하면 유방암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호르몬 요법을 그만둬도 최대 15년까지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호르몬 요법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또한 에스트로겐만 투여한 여성은 발병 위험이 6.8%였지만, 에스트로겐에 프로게스테론을 추가한 여성은 위험이 8.3%였다.

부천성모병원 유방외과 송병주 교수는 "최근 란셋 연구를 살펴보면 1년 미만으로 호르몬 요법을 쓰거나, 질 삽입형 에스트로겐 등을 국소적으로 사용하면 위험이 거의 없었다"며 "5~10년 이상씩 호르몬 요법을 하면 유방암 위험이 있다는 연구가 나온만큼, 장기 사용은 득실을 따져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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