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이라면… 운동 전 '커피 1잔' 어때요?

입력 2019.10.07 11:24

커피
운동 전 블랙커피 한 잔을 마시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후 커피 1잔'을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한국인에게 커피는 일상이 됐다. 하지만 커피에는 향긋한 향 외에도 체중 감소를 돕는 일종의 '건강 효과'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는 커피가 인체의 '착한 지방'인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킨다고 밝혔다. 사람의 지방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 지방 두 종류로 나뉜다. 갈색 지방은 성인에게 아주 소량만 남아 있지만 이를 활성화시키면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커피를 적절한 때에 마시면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기 30분 전에 미리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운동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물론, 커피를 마신다고 체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 핵심은 운동과 식이요법"이라며 "하지만 블랙커피를 마시면 유산소운동 중 지방 산화가 높아지고 체지방 분해가 더 잘 되는 효과를 덤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칼로리가 적은 블랙커피를 마셔야 한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드립커피 등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의 칼로리는 10kcal 안팎이지만, 카푸치노(110kcal), 카페라떼(180kcal), 카페모카(290kcal), 바닐라라떼(220kcal), 아인슈페너(410kcal), 플랫화이트(130kcal) 등의 칼로리는 밥 한 끼와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이다.

커피를 많이 마신 뒤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아는 사람도 있는데, 소변량 증가와 체중 감소는 별개의 문제다. 또한 카페인에 의한 수분 배출 시, 노폐물뿐 아니라 체내 좋은 무기질·수분이 함께 배출된다. 어 대표병원장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이뇨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해질 경우 무기질이 줄어들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커피 한 잔을 마셨다면 물 한 잔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하게 탄 블랙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주의해야 한다. 위장장애, 수면장애,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을 겪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 400mg이다. 다만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달라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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