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유독 '꼬르륵' 소리 심한 날, 왜 그럴까?

입력 2019.10.01 09:16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 한다. 그런데 유달리 꼬르륵 소리가 많이 나는 날이 있다. 왜 그럴까?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꼬르륵 소리가 갑자기 많이 난다면 음식이나 식습관을 점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소한 건강 상식] 유독 '꼬르륵' 소리 심한 날, 왜 그럴까?
우리 몸은 소화 과정에 따라 위(胃)가 움직여 내용물을 소장(小腸)으로 전달한다. 꼬르륵 소리는 위에서 소장으로 공기가 넘어갈 때 난다. 공기는 평소에 숨을 쉬거나 말을 할 때 조금씩 위 속으로 들어간다. 보통 배가 고프면 소리가 나는데, 공복이라 위 안에 음식물이 없고 공기만 있으면 상대적으로 소장으로 넘어갈 때 소리가 크게 난다. 탄산음료, 껌, 고단백 식품을 먹어도 꼬르륵 소리가 잘 난다. 탄산음료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들어 있는 데다, 이산화탄소는 위를 팽창시켜 공간을 더 크게 만들어서다. 껌을 씹으면 상대적으로 입 안에 공기가 많이 들어간다. 김범진 교수는 "위뿐 아니라 소장 부위에 가스가 많아도 움직이면서 꼬르륵 소리가 날 수 있다"며 "사람에 따라 고단백 식품을 먹으면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발생하면서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음식을 과도하게 빨리 먹어도 입속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 꼬르륵 소리가 많이 난다.

김범진 교수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나고, 체중 감소 증상이 함께 있다면 대장 염증·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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