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 마약·알코올 중독 고백… 중독 치료 가능할까?

입력 2019.09.23 10:10

브래드 피트 사진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 섭취로 부작용이 발생하는데도 끊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사진=조선일보 DB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마약 중독, 알코올 사용장애(알코올 중독) 경험을 고백했다.

브래드 피트는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후 내가 힘든 감정과 고통스러운 감정을 피하기 위해 달려왔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고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 술, 넷플릭스 등 무엇이든 했다"고 말했다. 브래피트는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한 2016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알코올 사용장애 모임에 참석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모두들 둘러 앉아서 각자의 치부를 솔직히 드러내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 자신의 추한 면을 드러냄으로써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오랜 동거 끝 2014년 결혼했으나 2016년 이혼했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해 부작용이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의지대로 끊지 못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는 양, 횟수가 많다고 무조건 알코올 사용장애는 아니다. 술을 마시는 패턴, 술을 마신 후의 결과가 진단 기준이 된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벼운 것으로는 약간의 불안증, 땀 흘림, 손 떨림이 있고, 심하면 몸에 경련 등이 나타나고, 정신 이상도 발생해 자꾸 무언가를 착각하고 환시가 보일 수도 있다.

치료는 크게 정신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뉜다. 정신 치료에는 술을 끊고 싶게 하는 동기유발 치료, 상담 등이 포함된다. 약물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날트렉손' '아캄프로세이트' 라는 약을 쓴다. 날트렉손은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해서 술을 마셔도 기존만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아캄프로세이트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술에 대한 갈망, 불안감 등을 줄여준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예방하려면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그 밖에 술을 이틀 연속 마시지 말고, 해장술을 마시지 말고, 술을 빈속에 먹지 않는 게 좋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식사를 충분히 하고 물이나 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혼자서 술을 마시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변 지인과 함께 가볍게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마약은 알코올보다 의존성이 강해 치료가 어렵다. 알코올 사용장애와 치료 방법은 비슷하지만, 자신과 주변의 치료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

<알코올 사용장애 진단 기준>

다음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종종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오랜 기간 마심
-술 마시는 양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있고, 노력했지만 실패함
-술을 구하거나 마시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냄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음
-술을 반복적으로 마셔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 문제가 발생함
-술로 인해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생기고 악화되지만 술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직업활동,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임
-술로 인해 건강이 나빠짐에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악화될 가능성을 알지만 끊지 못함
-갈수록 많은 양을 마셔야 만족하는 등 내성이 생김
-불안, 손 떨림, 경련, 정신 이상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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