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가을, 주의해야 할 심혈관질환은?

입력 2019.09.23 10:05

심장 부여잡는 사진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주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날씨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다.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날이 추워지면 심박동수가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은 보통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세포 증식이 일어나는 죽상동맥경화성 변성에 의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게 원인이다. 이로 인해 심장이나 뇌 등에 혈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혈관이 막힐 위험이 더 높아진다.​ 이와 관련한 주요 심혈관질환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신부전, 뇌졸중 및 하지 허혈성 동맥질환 등이 있다.

환절기 발생이 급증하는 심근경색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이 안정 시에도 흉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흉통이 지속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을 바로 찾아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김학령 교수는 "문진을 통한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심전도 및 심초음파, 전산화 단층 촬영, 자기공명영상, 운동부하 심전도 및 심장 핵의학 검사 등 의심 질환에 따라 시행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 병을 진단한다"고 말했다.

김학령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치료는 환자의 향후 심근경색, 급사, 심부전 및 뇌졸중 등 발생의 위험성을 고려해 결정한다"며 "위험인자 조절을 위한 생활요법 및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협착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삽입술 혹은 협착 혈관을 우회하여 다른 혈관을 연결해 주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환절기 심혈관질환 위험을 막으려면 기온이 유독 떨어지는 아침, 저녁 외출 시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학령 교수는 "운동은 심폐기능 향상과 혈액순환 촉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한다"며 "음식을 싱겁게 먹고, 야채와 과일, 견과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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