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율 높은 지역 살면, 고혈압 위험 높다

입력 2019.09.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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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2014~2016년 시카고에 거주하는 성인 1만7783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화를 측정했다. 또한 조사 지역의 인구 1000명당 폭력 범죄 발생 건수를 조사해 범죄율을 계산했다. 연구 결과, 인구 1000명당 폭력 범죄가 20건 증가할 때마다 지역 거주민들의 혈압이 고혈압 진단 기준(140/90mmHg) 이상으로 높아질 확률이 3% 높아졌다. 또한 심혈관 문제로 병원에 입원할 확률도 6% 더 높았다.

연구팀은 거주 지역의 범죄율이 혈압을 높이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두려움이나 공포감 등을 느껴 몸이 긴장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코리 타비트 박사는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혈압이 더 높다는 것은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그러나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고혈압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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