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스트레스' 받은 여성, 난소암 위험 높다

입력 2019.09.17 13:52

스트레스 받는 여성 사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 환자는 난소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 환자는 난소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TSD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불안 반응을 말한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5만 471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PTSD 대표적인 증상 7가지에 대한 설문조사에 답했다. 연구팀이 이들을 최대 2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6~7개의 PTSD 증상을 가진 여성은 증상이 전혀 없는 여성보다 난소암 발병 가능성이 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측된다"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난소 종양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동물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자궁 양쪽에 있는 타원형 장기인 난소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초기에는 월경 불순 등의 증상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 증상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하복부 통증, 복부 팽만, 비정상적인 질출혈 등이 있다.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생식기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 로버트 박사는 "난소암은 여성이 걸리는 암 중 다섯번째로 흔한 암"이라며 "PTSD를 치료하면 치명적인 질환인 난소암 위험이 낮아지지만, PTSD 치료를 받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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