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왜 나이 들면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 들까?

입력 2019.09.17 09:05

일상 반복·감정 다양 등 이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왜 그럴까

사람은 '오감(五感)' 정보를 통해 시간을 인지한다. 즉, 시각, 청각, 후각 등 감각 정보를 한 가지 통합된 사건으로 만든 다음 시간 간격에 따라 배치한다. 사건이 나열되는 순서에 따라 주관적으로 시간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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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는 쾌감 호르몬 '도파민'이 쓰이는데 도파민 분비량에 따라 뇌의 신경회로가 자극받아 기억 강도가 정해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 분비량이 떨어지고, 뇌의 신경회로 자극 정도가 감소한다. 이에 기억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시간이 빨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도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뇌는 흥미롭거나 충격적인 일은 오랫동안 기억하지만 반대로 매일 반복되는 일에는 별다르게 반응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상실감 등 느끼는 감정이 많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경험을 많이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다양해진다"며 "뇌가 한 가지 순간을 온전히 느끼지 못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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