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체력은 정상일까? 손쉽게 확인하는 법

입력 2019.09.11 11:13

지팡이 짚고 있는 사람
추석에는 부모님 체력을 확인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에는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해 부모님 건강과 함께 '체력'을 확인해보자. 체력이 유지돼야 운동할 수 있고, 운동해야 건강이 유지된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소 주당 150분 이상 운동하는 노인 비율이 남성 50.9%, 여성 43.5%에 그쳤다.

노인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생활에 꼭 필요한 가사를 하는 데도 불편을 겪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7년 65세 이상 1만2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른 일상적인 업무와 비교했을 때 집안일, 식사준비, 빨래, 교통수단 이용하기 등 다소 체력을 요하는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자립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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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 노인의 수단적 일상생활수행능력 항목별 분포​/사진=힘찬병원

부모님 연세에 자립이 가능할 수 있는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노인기 자립생활을 위한 적정 일상생활체력 분별점’을 참고하는 게 좋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발표한 보고서 '한국 성인 및 노인의 건강체력 기준 제시' 중 노년층 자립생활을 위해 필요한 적정 일상생활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횟수 ▲​의자에 앉아 3m 표적 돌아오기 ▲​6분 걷기 등을 통해 간단하게 연령별 체력 검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횟수가 65~69세의 경우 남녀 각각 18회, 17회 정도를 적정 체력으로 본다. 그 횟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노인 스스로 자립하기 위한 적정 체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부모님께 꾸준한 운동을 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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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기 자립생활을 위한 적정 일상생활체력 분별점​ /사진=힘찬병원

노인은 처음부터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감이 심해지고,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강도로 10분 정도 실시한 후 운동 시간, 강도를 서서히 늘려간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은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은 주로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기 때문에 맨손체조를 비롯, 평지걷기나 계단 오르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좋다"고 말했다.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 연골이 받는 부담이 줄어 관절염 예방은 물론,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남창현 원장은 "무릎이 좋지 않으면 무조건 걷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자녀가 부모님의 운동량을 꾸준히 확인하고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 노인이 운동을 지속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과 지지'라는 국내 조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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