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갔다가 뱀한테 물리면 '이렇게' 대처해야

입력 2019.09.10 17:43

뱀
뱀에게 물렸을 때는 상처를 심장 아래로 위치시키고 응급실을 찾는 게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연휴에는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산에서는 뱀이나 벌에 물릴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뱀에게 물렸다면 상처 부위 심장 아래로

국내에는 살무사, 까치살무사 등 독사가 서식한다. 독사는 두 개의 독니를 가지고 있고, 사람을 물어 독소가 몸에 퍼지면 신경계가 마비되면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 단 시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밖에 물린 부위 통증, 수포, 어지럼증, 두통, 복시, 혈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독사에 물린 경우에는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과도하게 움직이지 말고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켜야 한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휘재 교수는 "물린 부위 상단부를 묶는 것은 독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너무 꽉 묶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일반인 응급처치로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사의 독은 임파관을 따라 이동해 혈관을 막을 정도의 강한 압박은 필요하지 않다. 더불어 물린 부위를 절개하거나 독을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효과가 없고 오히려 상처에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한다. 뱀을 잡으려다가 물리는 경우도 있어, 절대 잡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이휘재 교수는 "뱀에게 물렸을 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도 수시간 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받으라"고 말했다.

◇​벌에 쏘이면 벌침 신용카드로 긁어 제거

벌에 쏘이면 상처가 붉은색으로 변하고 염증이 생기며 붓고 가렵다. 이휘재 교수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낫고 생명에 큰 지장이 없지만, 여러 마리 벌떼 공격을 받거나 벌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수분 내에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벌에 쏘이면 먼저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이 보이면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서 빼본다. 단, 보이지 않으면 무리해서 제거하지는 않는다. 이 교수는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라"고 말했다. 통증 및 부종이 심한 경우, 벌침 알레르기의 병력이 있는 경우, 구토, 설사, 어지럼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을 찾는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밝은 색 옷을 피하고, 향이 나는 로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을 쓰지 않는 게 좋다. 날아오는 벌을 쫓기 위해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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