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하면 인지 저하 늦출 수 있다"

입력 2019.09.09 10:11

약 건네받는 노인 사진
고혈압을 치료하면 인지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을 치료하면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보건대 연구팀은 2011~2015년 중국 건강 및 퇴직 연구에서 수집된 약 1만1000명의 성인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고혈압 치료 여부에 대해 답한 후, 단어 기억 테스트를 통해 인지 능력 검사를 받았다. 5년간의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중, 고혈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고혈압 치료를 받은 사람보다 인지 저하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 치료가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추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혈압이 높으면 뇌 혈류량이 감소하고 혈관 손상이 생긴다는 다른 연구 결과가 많다. 전문가들은 혈관이 손상되면 뇌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말한다. 특히 젊은 나이부터 고혈압을 앓으면 혈관이 장기간 손상되기 때문에 치매 위험이 더 커진다.

연구를 주도한 슈민 루이 박사는 "자신이 고혈압이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알아도 치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고혈압은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치료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 2019 고혈압 과학 세션(American Heart Association's Hypertension 2019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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