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대장암 거의 완치"… 30~40대 대장암 더욱 위험한 까닭

입력 2019.09.02 13:56

유상무
40대 대장암도 발병률이 높고,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사진=유상무 인스타그램 캡처

대장암 치료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는 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수 임창정의 곡 '결혼해줘'를 열창했다. 유상무는 정체 공개 후 건강 상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수술 후 결혼을 했다"며 "아내의 간호 덕분에 현재 거의 완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유상무는 지난 2017년 만 37세의 나이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대장암은 50~60대쯤 돼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30대 환자도 적지 않을 뿐 아니라 40대도 만만치 않게 발병률이 높고,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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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는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대장암이 거의 완치된 상태라고 말했다./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40대 이후 대장암 발생 위험 '껑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6~2014년)를 활용해 국내 대장암 발생 인구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장암 발병은 40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미만에서는 10만 명 당 3명 내외로 대장암에 걸리지만, 40대부터 26~29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40대도 대장암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서 가장 최근인 2014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40대 대장암 발병 인구는 2349명으로 50대 6313명의 37% 수준이다. 게다가 서구화된 식단과 육류 섭취 증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

30~40대 대장암은 50대 이후에 생긴 대장암보다 위험하다.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라 자신의 몸을 돌보기 쉽지 않고, 대장암 국가 검진은 50대부터라 아직 젊다는 생각에 제대로 검사받지 않는 게 원인이다. 실제로 40대 대장암 환자는 대부분 3기 이상에서 발견되며, 약 86%에서 혈변·복통 같은 자각 증상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장암 3기는 림프절로 전이가 된 것이고, 4기는 다른 장기 전이가 일어난 상태다. 또한 암은 나이가 젊을수록 자라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40대 환자는 50~60대 환자보다 대장암 세포가 더 빨리 성장하거나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암세포 완전히 없애도 20~50% 재발

대장암은 완전히 절제해도 20~50%가 재발한다. 대장암 세포는 혈관을 타고 몸의 다른 부위로 옮겨갈 수도 있다. 림프관을 따라 이동해 림프절을 침범할 수도 있고, 대장의 바깥쪽 복막에 씨가 뿌려지듯이 주위로 퍼져 전이될 수도 있다. 대장암 수술 후 어느 시기에나 재발이 일어날 수 있으나 평균 재발 시기는 12~24개월 후로 재발의 약 70%가 수술 후 24개월 이내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수술 후 3~5년에 재발의 90%가 발견되며, 5년 후부터는 재발 가능성이 적어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암은 치료가 모두 끝난 후 5년간 재발이 없으면 완치가 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완전히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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