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경험자, '심장병' 주의해야

입력 2019.08.27 13:48

어린 환자 사진
소아암을 겪은 적 있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아암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18세 이전 암을 겪고 생존한 약 73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관상동맥, 부정맥, 심근증, 심부전 등 심장병에 걸렸는지 10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어렸을 때 소아암을 겪은 적 있는 사람은 암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최대 3배, 심부전 위험은 1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아암 생존자들이 당뇨, 고혈압 등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조건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위험 인자뿐 아니라 암 치료시 사용되는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등이 심장 질환 발병을 가속화 한다"고 말했다.

소아암 생존자는 심장병 뿐 아니라 뇌졸중 등 다른 후유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암 생존자 1만 397명과 그들의 형제 3304명을 비교한 결과, 소아암 생존자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만성질환을 겪을 위험이 그들의 형제들보다 8배 가량 높았다. 이 연구 역시 항암치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를 주도한 팔라디니쉬 타벤디라나단 박사는 "어렸을 때 암에 걸렸다 생존한 경우 추후 심장병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 습관 및 대사 장애를 주기적으로 관찰,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 'Circulation(순환기)'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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