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구멍 뚫리는 ‘골다공증’, 과속방지턱만 지나도 골절이!

입력 2019.08.25 08:53

아무리 의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한다고 해도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노화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늙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일찍 시작된다. 신체적 노화는 성장이 멈추는 순간부터 진행하는데 보통 신체적으로 정점이 20대이므로 그 후부터는 누구든 노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척추관절 측면에서 노화란 구조적 퇴화 및 기능의 저하 그리고 그로 인한 통증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척추관절은 노화 정도와 기능 저하 및 통증이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척추의 노화는 디스크와 척추 뼈에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며 척추관절의 관절염을 일으킨다.

대개의 경우 나이가 들어 생기는 퇴행성 변화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심한 퇴행성 척추 관절염의 경우 요통을 유발하게 되며 특히 뼈가 매우 약해진 상태의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라면 척추 뼈는 물건을 들어 올릴 때나 재채기를 하는 등 일상적 활동 시에 생기는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 뼈가 찌그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의 93%는 여성 환자다.
골다공증의 93%는 여성 환자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골다공증은 노화의 대표적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뼈의 양적 감소와 질적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82만 700명에서 2018년 97만 2,196명으로 최근 5년 새 18.5%가 증가했다. 특히 여성 환자가 전체의 골다공증 환자의 93% 이상을 차지하며 성별에 따른 유병률의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여성이 폐경기 이후 뼈와 연골을 강화하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골다공증은 단순히 뼈가 약해지는 것을 뛰어넘어 척추나 골반, 대퇴골 골절로 이어져 이로 인한 장애나 사망 위험성이 높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는 기침하거나 차량 탑승 시 과속방지 턱을 지나는 정도의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을 겪을 수 있지만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는 특이 증상이 없어 검사나 치료의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골다공증은 이미 국민건강보험에서 검사나 치료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어 비용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으므로 더욱 적극적인 검사 및 치료가 권장되며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약물 복용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간혹 골다공증 약물치료 도중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과잉정보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보다 치료를 중단함으로써 발생할 혹은 치러야 할 기회비용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라는 점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연령대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골밀도 측정 등을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진단받고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골다공증 치료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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