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심해지는 ‘무좀’…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이유

입력 2019.08.21 10:19

무좀 사진
무좀은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대안암병원 제공

무좀은 피부가 곰팡이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곰팡이균은 고온다습할 때 번식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좀은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작은 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에 각질이 두껍게 생겼다가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으로 나뉜다.

발가락 사이처럼 밀착되어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는 지간형 무좀이 발생하는 편이다. 지간형 무좀에 걸리면 습기에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져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소수포형은 작은 물집이 발바닥의 중간 부위나 발의 가장자리에 많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하다. 무좀이 오래 지속되면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쌓인다. 이러한 각질을 긁으면 가루처럼 떨어지는데, 이것이 각화형 무좀이다.

각질이 있거나 가렵다고 무작정 긁어서는 안 된다. 무좀에 걸린 피부는 피부장벽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긁으면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물이 나거나 피부가 벌겋게 붓는 등 증상이 악화되면 회복이 느려진다.

무좀은 반드시 전문의 진료 아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흔한 질병이어서 내버려두거나 식초, 빙초산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막연하게 일반의약품을 사서 바르는 등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도 흔하다.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는 “장기간 무좀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점점 악화돼 손발톱이나 손등, 발등, 몸통 등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민간요법을 시행할 경우 피부가 손상되거나 이차 감염이 발생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좀은 매일 1~2회 정도 항진균제를 바르고 경구약을 먹으며 치료한다.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에는 쉽게 재발하므로 충분히 관리해야 한다. 또 초기치료의 경우 예후가 좋기 때문에 무좀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좀은 사람에 따라 재발이 쉬운 질환인 만큼 완치 후에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료 후에도 신발이나 양말 등에 남아있는 균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살균하거나 버리는 것이 좋다.

안효현 교수는 “발은 매일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 물기까지 완벽하게 건조해야 한다”며 “무좀균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타인과 수건, 양말, 신발 등을 공유하지 말고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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