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중년, 노년에 저혈압 되면 치매 위험 증가

입력 2019.08.14 11:15

혈압 측정 사진
중년에 고혈압인 사람이 노년에 저혈압으로 변하면 치매 발병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에 고혈압인 사람이 노년에 저혈압이 되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슨 홉킨스 의과대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중년 4761명을 대상으로 24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5번 방문해 혈압을 측정하고 인지 능력을 평가했으며 병원 진료 및 사망 기록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중년에 고혈압이고 노년에 저혈압인 경우 치매 발병률이 가장 높은 4.26%로 나타났다. 중년과 노년 시기에 모두 고혈압인 경우 2.83%였다. 중년과 노년 모두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은 1.99%였다.

미국 공중보건 연구소에 따르면 고혈압은 뇌세포 손실을 유발해 인지 능력에 악영향을 준다. 고혈압으로 뇌졸중이나 뇌혈관 손상이 발생하면 뇌의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반면 저혈압이 지속되면 뇌세포에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대뇌피질이 하얗게 변하는 백질변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치매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중년·노년기 모두 정상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이미 중년에 고혈압인 경우,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년기 혈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압을 낮추려면 채식 위주로 식사하고 체중을 줄여야 한다. 알코올과 소금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반대로 혈압을 높이고 싶다면 비타민B·엽산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B와 엽산은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B는 치즈,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과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다만 혈압이 너무 높거나 낮다면 약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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