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40세 미만이면 항체 검사 없이 접종

입력 2019.07.26 08:56

대한감염학회, 성인 예방접종 개정판 내놔
홍역, 항체 없다고 추정되면 1회 접종 권장… 폐렴, 65세 이상은 13가 먼저 맞고 23가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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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A형간염 환자가 예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감염학회가 7년 만에 성인 예방접종 개정판을 내놨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홍역, A형간염 예방 백신 권장 내용이 구체화됐으며, 8월 중에 발간 예정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소아 예방접종은 국가에서 관리하지만 성인 예방접종은 도외시 되고 있다"며 "노인을 포함한 성인에게, 어릴 때 맞은 백신이 유효한 지 등을 제도적으로 모니터링해야 감염병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역=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의 경우 홍역 백신(MMR) 1회 접종을 권장한다. 홍역에 대한 항체가 있다고 추정하는 경우는 ▲과거 2회 예방접종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 ▲항체 검사에서 항체 보유를 확인한 경우 ▲과거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1967년 이전 출생자로, 여기에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으면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다고 보고 접종을 해야 한다. 의료기관 종사자, 면역저하자 등 홍역 노출 고위험군은 최소 28일 간격을 두고 MMR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한다.

A형간염=최근 유행을 고려해 40세 미만 성인의 경우 항체 검사를 따로 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 교수는 "40세 미만에서는 A형간염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크게 낮기 때문"이라며 "40세 이상 성인은 항체 보유 가능성이 있어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으면 백신 투여를 한다"고 말했다. A형간염 환자는 올해 7월까지만(30주 기준) 1만206명으로, 지난해 2437명보다 크게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의료인, 외식업 종사자, 어린이를 돌보는 사람은 A형간염 위험이 높으므로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폐렴=65세 이상 노인은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맞고 6개월~1년 뒤에 23가 다당질 백신을 맞아야 한다. 13가 단백결합 백신은 10만~15만원을 내고 병의원에서 맞아야 하고, 23가 다당질 백신은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 접종해주고 있다. 한상훈 교수는 "폐렴 예방에 가장 효과가 높은 접종 스케줄이기 때문에 노인은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13가 백신을 먼저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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