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근질근질한 게 무좀 때문? 낫는 방법은

입력 2019.07.25 16:12 | 수정 2019.07.25 16:13

엉덩이를 긁는 남성 사진
사진=헬스조선 DB

사타구니가 자꾸만 근질근질 가렵고, 근처가 얼룩덜룩하다면? 무좀 곰팡이 때문일 수 있다. 흔히 무좀은 발에만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무좀 곰팡이는 우리 몸 곳곳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는 습해 무좀 곰팡이가 잘 감염되는 부위다. 사타구니가 무좀균에 감염되면 '사타구니 완선' 혹은 '샅백선'이라고 부른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온다습한 사타구니는 최적의 환경

곰팡이는 환기가 잘 안 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서식한다. 사타구니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인 데다 통풍이 안 된다. 땀이 차기 쉽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기도 쉽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비만, 끼는 속옷 사용 등도 사타구니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만드는 요인이다. 또한 발에 무좀을 앓고 있으면 곰팡이가 사타구니에 옮겨가기도 한다. 사타구니 완선은 남성에게 훨씬 많다. 음낭 때문에 사타구니가 습해지기 쉬운 탓이다.

◇가렵고 주변이 얼룩덜룩한 증상 나타나

사타구니 완선이 생기면 사타구니에 주변 피부와 경계가 분명한 바퀴 모양 내지 반월형의 홍갈색 비늘과 같은 병변이 발생한다. 경계부는 작은 물집, 구진, 고름물집으로 이루어지며, 중앙부는 비늘과 색소침착이 관찰된다. 회음부나 항문 주위까지 퍼질 수 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방치하면 엉덩이·허벅지·음낭·회음부·항문 등 주변으로 감염 부위가 퍼질 수 있다.

◇샤워 후 완전히 건조해야

평소에 습기를 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사타구니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끼는 옷은 피하는 게 좋다. 삼각팬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사각팬티를 입는 게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1시간마다 5-10분 정도 일어나 돌아다니며 사타구니 부위에 바람이 통하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습진약 아닌 항진균제 발라야

사타구니 완선에 걸려도 가려움증 때문에 습진으로 오해하는 환자가 많다. 병원에 가지 않고 습진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진균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사타구니 완선 곰팡이는 약을 바르면 증상이 당장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약을 1~2번만 바르고 중단하면 균이 재발할 수 있어, 의사의 지시대로 충분한 치료 기간을 가져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