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큐어에 갇힌 발톱무좀,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2019.07.25 16:07

페디큐어 한 발톱
사진=페디큐어를 하다가 발톱무좀을 옮기거나 방치할 수 있다./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여름철 페디큐어(Pedicure)를 하는 사람이 많다. 형형색색 예쁘게 발톱을 ‘화장’하고 샌들을 착용해야 여름 패션이 완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페디큐어는 멋내기 패션아이템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손, 발톱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무좀 곰팡이균의 전염 가능성이 항상 열여 있기 때문이다.

페디큐어는 대체로 발톱 손질과 색(컬러)을 입히는 두 단계 과정을 거친다. 우선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발가락 주변의 큐티클을 제거하는 손질 과정에서 발톱의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의 가능이 열려 있고, 비위생적인 도구를 사용하면 타인의 무좀균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또한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은 휘발성이 강해 발톱의 수분과 영양을 취약하게 하며,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등은 장기적으로 발톱이 부석해지고 갈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페디큐어를 오래 하고 있을 경우 손발톱의 표면에서 틈이 생기면서 물기가 틈 사이에 남아있게 되면 무좀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페디큐어 등 손, 발톱 관리 과정에서 전염성이 강한 무좀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리피부과에서 2018년 손발톱 무좀으로 진료 받은 환자 2800건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58%로 많았으며 10~30대 사이 젊은 층이 47.4% 차지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이상준 원장은 "주로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손발톱 무좀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나타나 예방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손발톱에 침투한 무좀균을 없애고 손발톱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효과적은 방법은 무엇일까?

손발톱 무좀 치료의 성패는 두꺼운 발톱에 파고든 무좀균을 끝까지 사멸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거 에는 6~12개월간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또는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먹는 약은 간 손상이나 위장장애 위험이 있어 장기간 복용하는 데 부담이 있다. 최근에는 고온의 열 에너지로 무좀균을 사멸하며 동시에 손발톱의 재생을 돕는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자리잡았다.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무좀 치료법'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 기술로 등재됐다.

손발톱 진균증 치료로 허가 받은 핀포인트(PinPoint) 레이저는 71℃의 높은 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유일한 방식이다. 주위 정상 피부의 손상 없이 무좀균이 있는 두꺼운 발톱 안쪽까지 깊숙이 조사해 열에 약한 곰팡이 균을 죽이는 원리다.

강한 에너지를 한 번에 전달하는 보통의 레이저와는 달리 레이저 한개의 펄스를 10개 이상으로 잘게 쪼개서 통증이나 화상의 위험을 줄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균을 제거한다. 또 열 전달 효과에 의해 손발톱의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 없어지도록 돕는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은 손발톱 무좀 치료에 핀포인트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결과를 2015년~2019년도에 걸쳐 5년 연속 미국피부과학회지(AAD)에 발표하고 있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은 2019년 SCI급 저널인 JMI(Journal of Mycology and Infection)  에 무좀균에 감염된 100개의 엄지 발톱(환자수 86명)을 대상으로 핀포인트 레이저와 바르는 약(에피나코나졸)을 병행한 결과 눈에 띄는 임상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은 9개월 간 4주 간격으로 핀포인트레이저(평균 8.4회 치료)와 국소도포제를 사용하여 치료한 결과 70%이상에서 호전을 보였다. 기존의 레이저 단독 또는 도포 약물 단독 치료율이 25~3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병행 치료가 2배 이상 효과가 높은 셈이다.

치료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치료 반응이 좋고, 발톱 두께와 노화 정도에 따라 치료반응은 차이를 보였으며 신장이식을 받거나 암 치료 등으로 면역이 떨어진 환자도 우수한 치료 반응을 보여 약물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레이저 치료로 호전을 보였음을 의료진은 밝혔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은 “장기간 무좀 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 핀포인트레이저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며 “핀포인트레이저와 함께 바르는 약을 병행했을 때 치료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은 무좀균 검사(KOH, 과산화칼륨액 도말 검사법)로 진단하며 환자에 따라 진균 배양검사나 피부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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