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돈 버는 노인 여성, 치매 위험 낮다

입력 2019.07.24 10:29

일하는 노인 여성 사진
일하는 노인 여성은 치매 확률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돈을 받고 일하는 노인 여성은 치매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LA 공공보건위생학교 연구팀은 노인 여성의 생활과 건강에 대한 연구를 위해 1935~1956년 사이에 태어난 6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기억 기능 패턴을 조사해왔다. 특히 5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2년마다 기억력 테스트를 해 인지 능력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60세 이전 여성의 경우 직업여성과 직업을 갖지 않은 여성의 기억에 눈에 띄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60세 이후에는 유급 노동에 참여한 직업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기억력 감퇴가 느리다는 결과가 나왔다. 60세~70세의 직업을 가지지 않은 여성은 직업여성보다 기억력이 2배 빠르게 감소했다. 또한 결혼한 직업여성과 비교했을 때,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기억력은 83% 더 빨리 감소했고, 결혼한 비직업여성은 61% 더 빨리 감소했다.

연구팀은 고용 형태가 여성의 마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안전한 사회관계를 구축해 인지를 자극하고, 재정적 독립을 이루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에 도움이 되었다고 추측했다. 인지 기능 저하를 막으면 치매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경도 인지 장애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

엘리자베스 마예다 박사는 "기존 치매 연구는 호르몬이나 생물학적 요인에만 집중돼 있었다"며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요인에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알츠하이머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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