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절반 이상…癌 진단받고도 담배 피운다

입력 2019.07.24 09:34

암 치료 위해 금연해야

흡연하는 남성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암을 진단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 중 절반 이상이 진단 후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제1저자: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은 암 환자의 흡연 관련 인자를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2004년~2011년 데이터에서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만5141명의 진단 전후 흡연 상태를 분석한 결과, 진단 전 흡연했던 남성 중 무려 51.6%가 진단받은 이후에도 흡연하고 있었다.

특히 △연령대와 소득 수준이 낮고 △암 진단 전 흡연량이 많으며 △흡연과 연관성이 적은 암을 진단받은 사람일수록 계속 흡연할 위험이 컸다.

암 주요 원인 ‘담배’…집중 금연치료 필요

흡연은 암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끊어야 한다. 특히 암 진단 후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면 암 재발, 이차암 발생 및 사망률을 높이는 등 치명적인 영향을 줘 주의가 필요하다.

암에 걸렸어도 포기하지 않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금연하면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생존 기간도 늘리므로, 집중적인 금연치료가 필요하다.

가천대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는 “암 진단 이후에도 계속 담배를 피울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금연 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암 진단 후에도 절반 이상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연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암 진단 후 담배를 끊으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흡연 암환자에 대한 금연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 ‘대한암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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