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체력 유지엔 유산균 섭취가 답… 몇 마리 든 것 고를까?

입력 2019.07.18 17:00
프로바이오틱스 그래픽
한솔병원 제공

여름철 건강 유지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면역력 관리이다. 한여름에는 무더위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고, 열대야나 장마 등으로 신체 리듬이 온전치 못하다. 여름철 걸리기 쉬운 식중독 등 감염병도 면역력이 강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의 정도와 자연 치유의 속도가 다르다.

우리 몸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중요한 기관이 장이다. 장은 인체 면역세포의 70~80%가 살고 있다. 따라서 유산균을 섭취해 장 속 유익균을 늘리는 것이 면역력 증진의 가장 쉬운 방법이다. 유산균은 장 속에 유익균을 늘리고, 균총 밸런스를 맞춰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많이 섭취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대표적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구분하면 다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을 일컫는 말로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에 포함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에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면역력 증진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균의 숫자와 종류, 장 정착률 등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가장 먼저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균으로는 락토바실러스와 비디도박테리움(비피더스)가 대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의 프로바이오틱스 가이드라인에서도 위 두 유산균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산균의 수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1일 섭취균은 1캡슐 당 최대 100억 마리다. 균의 함량 역시 효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권장량 수준의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다만 권장량 이상으로 섭취하는 것에 대해 학계에서도 다양한 주장이 있다. 따라서 섭취량에 따른 본인 몸 상태 등을 면밀히 살펴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장에 얼마나 잘 도달하고 정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에 코팅을 한 제품이 장 정착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여름철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유산균 보관이 용이하고, 소화액에도 강한 제품을 선택해 고르면 좋다.

이동근 전문의 사진
한솔병원 제공

한솔병원 이동근 전문의는 “여름은 각종 감염병 발생률이 높고, 더위로 인한 신체활동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시기”라며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여름철 질병이나 건강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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