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먹고 짭잘한 과자까지… '단짠'이 땡기는 과학적 이유

입력 2019.07.18 14:09

치킨, 햄버거, 초코파이 사진
단짠단짠을 반복하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비만이나 저혈당증의 원인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 음식을 먹으면 짠 음식이 끌리고, 짠 음식을 먹으면 단 음식이 끌린다는 '단짠단짠'이라는 말이 있다. 배가 불러도 단짠단짠의 순서대로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간다는 환상의 조합으로 불린다. 높아지는 인기에 더불어 식품업계에서는 단짠단짠 조합의 식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우리가 단짠단짠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짠 음식을 먹으면 탄수화물을 같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국과 밥을 함께 먹거나, 고기와 밀가루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다. 탄수화몰은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흡수된다. 혈액에 흡수되는 포도당의 비율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의 당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꿔 우리 몸속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포도당이 전부 글리코겐으로 바뀌면 우리 몸속에 당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달콤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고, 자연스럽게 식사 후엔 디저트나 음료를 먹게 되는 것이다. 또 단 음식은 스트레스가 높을 때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찾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포도당의 비율이 높아지는데, 나트륨도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짠 음식을 찾는다. 그래서 단 음식을 먹은 후엔 또 짠 음식이 끌린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달고 짠 음식이 계속 먹고 싶어진다.

하지만 달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우리 몸에 좋지 않다. 단짠단짠을 계속하면 몸에 인슐린의 분비가 과도하게 많아지는데, 이는 비만이나 저혈당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당분 섭취는 내장 지방, 혈당 수치, 염증 지표에 영향을 줘 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단짠단짠이 아무리 맛있어도 적절한 양의 나트륨과 당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은 5g이며, 권장 설탕 섭취량은 2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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