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SBS 앵커 '몰카' 촬영해 입건… 관음증 원인은

입력 2019.07.08 13:38

김성준 SBS 앵커

김성준 앵커 사진
SBS 뉴스 캡처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역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 전 앵커는 3일 밤 11시 55분경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몰카를 찍는 행위가 성도착증의 하나인 '관음증(觀淫症)'에서 비롯한 것으로 본다. 관음증은 타인의 신체 부위나 성행위 등을 몰래 관찰하면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질환이다. 어릴적 잘못된 성적(性的) 억압을 받았거나, 성인기에 정상적인 이성 관계를 갖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선천적으로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져 성적 매력을 느끼는 이성을 봤을 때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몰카를 찍게 된다.

일반적으로 관음증 같은 성도착증은 18세 이전에 형성돼 20대 중반에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경찰연구학회지).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유해한 영상이나 사진 등에 쉽게 노출되면서, 성적 욕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되고 관음증 등 성도착증으로 이어지기 쉬워졌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몰래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 등을 보면서 소극적으로 성욕을 해소하다보면 점차 몰카가 불법이라는 인식이 약해진다. 이후 자신이 직접 몰카 촬영을 하고 이를 인터넷에 게시하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호응을 받으면 몰카를 다른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는 이로운 행위로 인식하게 된다.

몰카에 중독돼 이를 통해 성적 쾌감을 추구하는 사람의 경우 기본적으로 장기간의 치료와 교육이 필요하다. 관음증의 치료는 중독 치료와 마찬가지로 항우울제 등 충동을 줄여주는 약물을 이용하는 치료와 충동 억제를 위한 인지행동 치료를 시행한다. 인지행동 치료를 3개월 정도 시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관음증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가 낮은 편이다. 어릴 때부터 유해한 매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사회적으로 적절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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