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과일' 폭풍 흡입? 살 찌는 지름길

입력 2019.06.21 09:47

오렌지 단면들
과일도 많이 먹으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365mc 제공

과일은 몸에 좋고, 살도 안 찐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다이어트 중 식사 대신 과일 양을 크게 늘리기도 한다. 하지만 과일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과일은 당 분자가 1~2개로 구성돼 소화, 흡수가 빠른 단순당을 함유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당이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는 점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단순당이 빠른 속도로 체내에 흡수되면 혈당이 급상승하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킨다. 특히 과일에 많은 과당은 포도당보다 흡수 속도가 더 빨라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간에 지방으로 축적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한 끼로 과일만 먹는 것은 금물이다. 살이 찌는 것은 물론 단백질, 지방 등을 보충하지 못해 영양 균형이 깨진다. 과일 주스나 통조림도 마찬가지다. 과일을 주스나 통조림 형태로 섭취하면 같은 양을 섭취해도 열량이 더 높고, 단순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 특히 과일 주스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고 비타민 손실도 많아 과일만큼의 영양가가 없어 굳이 먹지 않아도 된다. 포만감이 덜 해 단순 생과일보다 많이 먹게 될 가능성도 크다. 대한소아과학회는 과일 주스를 소아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대전 글로벌 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 주스를 굳이 마실 필요가 없지만 혹시 마신다면 100% 생과일 주스를 100㎖로 소량 마시라"고 말했다.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법은 과일 등 특정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는 오히려 요요를 일으킬 수 있어 이런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지방흡입이나 비만시술 등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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