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는 괜찮다? 열량 낮다고 안심해선 안 되는 이유

입력 2019.06.17 15:07

아메리카노가 놓여 있다
열량이 낮은 아메리카노라 하더라도 많이 섭취하면 비만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메리카노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안심하고 마시는 커피다. 아메리카노는 정말 살찔 걱정 없이 마셔도 되는 걸까?

아메리카노라고 해서 살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열량이 낮다고 방심해 많이 마시면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살이 찔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이 몸속에 들어오면 심장박동수와 호흡률을 증가시키고, 불안하고 긴장된 느낌이 들게 한다. 이러한 상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는데, 코르티솔 분비가 많아지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이 방해받는다. 이는 식욕을 자극해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자꾸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 장기간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해 몸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일시적으로 빨라졌던 심장박동은 오히려 느려지고, 이뇨작용에 저항하는 힘이 생겨 체내 독소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쌓여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또 커피 속에 있는 카페인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남는 열량을 지방으로 전환시켜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곱게 갈아 압축한 원두 가루에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뽑아내는 에스프레소는 향이 강하고 풍미가 진해 즐겨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에스프레소에는 카페스테롤이라는 화학물질이 있다. 카페스테롤은 간 효소 수치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해 만드는 아메리카노에도 카페스테롤이 있다. 실제 네덜란드 연구팀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한 잔에 카페스테롤이 4mg 정도 들어 있으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1%가량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열량이 낮다고 안심해 아메리카노를 과다 섭취해선 안 된다. 식약처가 제시한 카페인 성인 기준 1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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