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암 위험까지 높인다

입력 2019.06.12 07:12

코 골며 자는 남성
클립아트코리아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호흡이 자주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이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결핍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자극해 종양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스콘신 수면집단연구에 참가한 1500여명을 22년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의 정도에 따라 암 사망위험이 10%에서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 빈도에 따른 암 사망위험은 시간당 5~14.9회가 10%, 15~29.9회는 2배, 30회 이상은 4.8배였다.

연구에 참여한 하비에르 니에토 박사는 “암환자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암세포는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더 많이 만들어 낸다”며 “결국 새로운 혈관이 계속 만들어지면 암세포 확산을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산소부족이나 결핍이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뇌와 심장에 산소 공급이 저하되면서, 암뿐만 아니라, 두통, 치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발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구조적인 문제로 그냥 놔 둔다고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심한 코골이를 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최선의 치료방법은 양압기 치료이다. 양압기는 잘 때 착용하는 장치로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뇌`심혈관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

한 원장은 “양압기는 잠을 잘 때마다 입에 장착하고 자야 하므로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며칠만 사용하면 금세 적응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양압기 치료를 하면 치료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에 꾸준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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