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왜 한껏 울고나면 개운해질까?

입력 2019.06.11 09:07

부교감신경 자극, 몸 진정시켜… 너무 울지 않아도 심장병 위험

화가 나고, 예민하고, 긴장되던 마음이 한바탕 울고 나면 안정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소소한 건강 상식] 왜 한껏 울고나면 개운해질까?
눈물을 흘리면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 증가한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우는 행위는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해 호흡, 심박수를 떨어뜨려 흥분됐던 몸을 안정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민현 교수는 "눈물을 흘리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늘어나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너무 울지 않으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교감신경이 계속 흥분 상태에 있고, 이로 인해 고혈압, 심장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박민현 교수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 질환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램지재단 알츠하이머 치료연구센터는 남성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가, 우는 횟수가 여성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울고 싶을 때는 참지 말고 마음껏 우는 것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울고 싶은데 울음이 잘 나지 않으면 슬픈 영화를 보거나, 자신을 위로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