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에 많이 노출된 아이… 불안·우울증 위험"

입력 2019.05.28 09:04

신시내티大 연구팀, 145명 조사
염증 물질 뇌 축적, 정신적 문제

미세 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대기오염이 소아청소년들의 불안·우울 증상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미국 신시내티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12세인 어린이 145명을 조사했다.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과 대기오염이 적은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로 나눠 분석했는데, 자기공명영상(MRI)검사 결과 대기오염에 많이 노출될수록 미오이노시톨이라는 대사산물이 뇌에 과도하게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오이노시톨은 우리 몸속에 자연히 있지만, 과도하면 염증을 유발한다. 이와 관련,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도 진행했다.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불안·우울 증세가 적게 노출된 아이들보다 12% 더 심했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기에 대기오염에 많이 노출되면 뇌에 염증 반응이 많이 일어난다"며 "이는 불안·우울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미세 먼지가 호흡기, 순환기 등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특히 아이들의 경우 더 취약하므로 마스크를 쓰거나 심한 날엔 외출을 자제하는 등 대기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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