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아프면 디스크? 위치 따라 췌장·콩팥 문제일 수도

입력 2019.05.27 07:40

등 아파하는 남성 뒷모습
클립아트코리아

등이 아프면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을 먼저 의심한다. 하지만 몸속 다른 장기의 문제일 수 있다.

◇갈비뼈 아래

급성 신우신염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양쪽 콩팥 중 염증이 생긴 쪽에 통증이 생기며, 고열·오한과 함께 나타난다. 급성 신우신염이 있으면 등을 두드리거나 무언가에 부딪혔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증상은 완화되지 않고 병이 나을 때까지 계속 아프다.

콩팥에서 요관(소변이 내려가는 길)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돌이 생긴 요로결석일 가능성도 있다. 주로 양 콩팥 부근 중 한 쪽만 돌이 끼어 있는 내내 아프고, 통증은 심했다가 약해지는 것을 반복한다. 돌이 작으면 진통제·항경련제와 함께 평소보다 하루에 물을 1L 정도 더 먹으면 돌이 빠질 수 있다. 돌이 큰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내시경적 시술 등이 필요하다.

◇등 한가운데

췌장염일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이 생기면 이전에 없던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 6~24시간 정도 지속된다. 발열·복통·구토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배에 가스가 차서 배가 불러오는 느낌도 든다. 식사를 한 후에는 통증이 더 심해진다. 만성 췌장염은 식사한 지 한두 시간 후에 급성과 비슷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곧 가라앉는다. 매 끼니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거나 음주, 과식을 한 경우에는 대부분 통증이 나타난다. 췌장염은 하루 정도 금식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되지만, 염증이 주변으로 퍼졌거나 췌장액이 장 등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혔다면 외과적 시술·수술 등을 해야 한다.

◇가운데 위

대동맥박리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날개뼈 사이부터 심하면 척추를 따라 꼬리뼈 부분까지 아프며, 복통·다리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장에서 뻗어나오는 대동맥은 척추를 따라 다리로 연결된다. 등에 있는 대동맥 속 막이 혈압 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병이다.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가 생길 수도 있다. 맥박·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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