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은 ‘심혈관질환’…노년층 주의보

입력 2019.05.23 13:57

노인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노년층이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2025년에는 노년층이 전체 인구의 1/5인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고령층 인구가 건강한 상태로 증가한다면 다행이지만 크고 작은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노년층 10명 중 7명 이상(73.2%)이 2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계명대동산병원 심장내과 허승호 교수는 “다양한 만성질환 중에서도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혈관질환은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높아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민건강통계에서 50대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 환자는 2.3%지만 60대는 5.7%, 70대 이상에서는 9.4%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2014년 5년간 국내 65세 이상 노년층이 4.32% 증가할 때 65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수는 2배에 가까운 8.62%가 늘었다. 노년층은 심혈관질환에 걸리기 쉽고 한번 겪으면 재발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허승호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이 한번 생기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1년 내 9.6%, 2년 내 18.8%까지 증가한다”며 “특히 노년층은 재발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교정과 적절한 치료가 권장된다. 국제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 금주, 운동 및 식단 관리를 통한 체중관리,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담배는 혈액을 쉽게 응고시키고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유발해 부정맥을 유발하는 등 혈관 건강에 해롭다. 술을 마시면 혈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또 과체중은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적절한 운동과 식단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허승호 교수는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는 표준치료요법으로 치료해도 2년 내 재발률이 약 20%에 달한다”며 “이를 고려해 아스피린-항응고제를 병용투여해 만성 관상동맥질환자·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재발률·사망위험을 낮추는 등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로 심혈관질환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번이라도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과 적절한 치료로 관리하는 것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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